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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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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보드 싱글 5주 연속 1위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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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데뷔 후 5연속 정상은 역대 10곡뿐…곡 둘러싼 개인사도 관심

연합뉴스

팝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열일곱 살의 신예 팝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데뷔곡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빌보드는 16일(현지시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이번 주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발매 첫 주인 지난달 23일 자 차트에서 처음 1위에 오른 이 곡은 이후 5주째 정상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래퍼 카디비의 신곡 '업'이 새로 나오고,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로 화제가 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차트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지켰다.

빌보드 역사상 발매 직후 5주 이상 1위에 오른 곡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를 포함해 단 10곡뿐이다.

1995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위트 데이'가 16주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곡으로는 드레이크 '갓스 플랜'(11주), 아델 '헬로'(10주), 아리아나 그란데 '7 링스'(5주) 등이 있다.

로드리고는 이들 가운데 가장 어린데다 기존 팬층이 두텁지 않은 신인 가수라는 점에서 성과가 더 눈에 띈다.

그는 앞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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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조슈아 바셋
[EPA=연합뉴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는 갓 면허를 딴 여자가 교외에서 차를 운전하다 문득 헤어진 연인이 떠올라 그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팝 발라드곡으로, 로드리고가 직접 작곡했다.

로드리고는 "내 집 거실에서 울면서 이 노래를 썼다. 노래에 나온 고통은 분명 진짜"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팬들은 이 노래에 등장하는 남자가 2019년 로드리고와 함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조슈아 바셋일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그가 로드리고와 이별한 뒤 만난 여자는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바셋과 카펜터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데다, 로드리고가 가사를 통해 전 남자친구의 새 연인이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금발의 여자라고 암시했기 때문이다.

카펜터가 최근 공개한 새 싱글 '스킨' 뮤직비디오에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의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장면이 있고, 가사 역시 이 노래에 응답하는 듯한 부분이 있다는 점도 소문에 불을 댕겼다.

바셋 역시 최근 '라이 라이 라이'(거짓말), '온리 어 매터 오브 타임'(단지 시간문제일 뿐) 등 의미심장한 제목과 가사의 곡을 잇달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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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
[AFP=연합뉴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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