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의 가치가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메이저리그 전문 방송사인 MLB 네트워크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톱 100 플레이어 라이트 나우'에서 류현진은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순위는 작년 53위에서 올해 14계단이나 상승했다.
MLB 네트워크는 투수와 야수를 망라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00명의 선수를 추려 지난주부터 순위를 발표 중이다.
이날엔 20∼40위, 18일엔 11∼20위, 그리고 19일엔 대망의 톱10을 차례로 공개한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한 첫 시즌인 지난해 토론토의 1선발로 맹활약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겼다.
2021년 MLB 톱 100 랭킹서 39위에 오른 류현진 |
타자들의 공격 성향이 두드러진 아메리칸리그에 연착륙했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고,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13위에 각각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019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클레이턴 커쇼가 올해 순위에서 38위, 워커 뷸러가 40위에 자리했다.
류현진의 순위는 또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지난해 눈부신 호투를 펼친 일본인 마에다 겐타(79위)보다도 40계단이나 높다.
또 마커스 시미언(유격수·73위), 캐번 비지오(2루수·71위), 보 비셋(유격수·57위) 등 토론토 동료보다는 높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30위), 트레버 바워(다저스·29위)보다는 낮다.
토론토 선수 중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 역대 선수 최고 계약 기록을 갈아치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6년 1억5천만달러)가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달 MLB 네트워크가 발표한 2021년 선발 투수 랭킹에선 6위에 올라 2년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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