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폭행하는 영상이 16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트위터 갈무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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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대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됐다.
16일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한 사용자는 "경찰들이 만달레이에서 시위를 하는 한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는 헬멧을 쓰고 마스크를 한 경찰들이 한 손에는 곤봉을,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한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이 시민은 경찰들을 피해 계속 이동하다 계단에서 쓰러졌지만 경찰들은 계속해서 곤봉으로 이 남성을 가격했다.
AFP통신은 16일 미얀마 군부가 국제적인 비난을 무시하고 이틀 연속 인터넷 접속을 차단 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전국적인 대규모 가두시위와 공무원들의 파업을 격려하는 불복종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동원했다.
유엔은 즉각 미얀마 군부의 인터넷 접속 차단 행위를 비판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유엔 특사가 미얀마 육군 부사령관과 만나 "인터넷 접속 차단은 민주주의 핵심을 훼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만달레이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새총과 고무탄을 발사했고, 최소 6명이 다치는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경찰에 벽돌을 던지면서 대응했다.
수치 국가고문의 변호사를 맡고 있는 킨 마웅 자우 변호사는 "수치 고문과 윈 민트 대통령은 이번 주 수도 네피도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자웅 변호사는 수치 고문과 민트 대통령과 접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치 고문과 민트 대통령은 지난 1일 구금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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