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파크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새 시즌 홈 경기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정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마이애미 구단의 최고경영자(CEO) 데릭 지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엔 팬들이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제한된 인원이 들어오겠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허용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전체 좌석의 25%를 개방할 예정이다.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는 3만7천446석으로 약 9천300명의 관중이 입장하게 된다.
MLB의 대표적인 비인기 구단인 마이애미는 2018년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13명, 2019년 1만16명을 기록했다. 예년 평균 관중과 허용 관중 수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마이애미는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분위기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새 시즌을 구단의 전환점으로 잡고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승률 최하위를 기록했던 마이애미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력 열세와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를 극복하고 31승 29패를 기록,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엔 중국계 여성 킴 응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며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여성이 북미 남성 스포츠 구단 단장직을 맡은 건 전 종목을 통틀어 킴 응 단장이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다양한 변화 속에 새 시즌 도약을 노린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