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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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동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약화된 탓에 코스피 거래대금이 3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5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6조5581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간 거래대금이 1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월 17일(16조2753억원) 이후 두달만이다. 이는 지난 9일(18조3893억원), 10일(18조3336억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연속 연중 최저치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6조4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고였다. 그러나 이달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9조4808억원으로 전월 대비 26%나 급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참여도가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최근에 약화됐고 주가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거래대금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거래대금이 코스피 지수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8~10월 코스피 지수가 2450선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3개월간의 기간조정을 거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단기 방향성이 모호한 국면에서는 시장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거래대금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에도 11월 초 거래대금 증가세를 보인 뒤 코스피 상승 추세가 이어졌듯 향후 거래대금이 늘어나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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