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지형 변화 반영…온라인 스타 위상 제고
이탈리아의 틱톡 스타(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틱톡과 유튜브 스타들도 할리우드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SAG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돈을 버는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AG는 16만 명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배우 노조다.
조합원에게 의료보험과 은퇴자금을 위한 금융상품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입 기준도 엄격하다.
NYT는 신인 배우의 경우 조합 가입자격을 얻기 위해 길게는 몇 년간을 고생해야 한다고 전했다.
SAG가 온라인 스타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최근 연예계의 지형 변화를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미 할리우드에서 지명도를 획득한 배우들이 틱톡이나 유튜브에 진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틱톡이나 유튜브 스타가 영화나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 스타들 입장에선 SAG에 가입할 경우 의료보험 등의 혜택 외에도 개별 기업과의 광고 협상 등에서 조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스타들도 SAG의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스타그램 스타인 린지 실버먼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 업계 종사자들의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일부 온라인 스타들은 2019년 자신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 결성을 시도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와해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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