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 오차범위 밖 1위 차지
'정부·여당 심판, 야당에 힘 실어줘야' 49.8%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동구 둔촌도서관을 방문해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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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범위 밖에서 차기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3~14일 서울 거주자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여야 경선 후보 중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이 32.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3%의 지지를 얻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 밖에서 안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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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 이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6.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7.6%, 오세훈 전 서울시장 7.0%, 조은희 서초구청장 2.2%,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 등 순이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49.8%가 나왔다. 반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도 43.1%로 집계돼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또한 차기 서울시장이 직면할 주요 현안으로는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30.1%), '코로나19 방역 및 사후 대책'(15.4%)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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