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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김학의 '성접대' 의혹

검찰, JTBC 오보 낸 ‘윤갑근·윤중천 연루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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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을 받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윤갑근 전 고검장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JTBC 방송 화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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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을 받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유착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윤 전 고검장이 자신의 유착 의혹을 발표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지 1년 8개월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최근 윤씨를 소환 조사해 2019년 진상조사단의 면담보고서 작성 과정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2019년 5월 김 전 차관 사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씨와의 면담 결과 내용을 토대로 “윤 전 고검장이 윤씨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함께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윤씨의 면담 진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2019년 3월 건설업자 윤씨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윤 전 고검장과 골프를 쳤다는 등 친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김병철)는 지난 3일 윤 전 고검장이 “윤중천과 골프는 물론이고 일면식도 없다”며 JTBC 손석희 사장과 보도 기자 등을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7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윤씨의 면담 결과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한겨레신문은 검찰의 ‘조국 수사’가 한창이던 2019년 10월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윤씨로부터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신문은 보도 7개월만인 작년 5월 해당 오보를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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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오보를 사과한 한겨레신문/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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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고검장은 JTBC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외에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장 대행을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과거사위에서 ‘김학의 사건’ 주심 위원을 맡았던 김용민 변호사(현 민주당 의원),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으며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던 이규원 검사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가짜 내사번호를 동원한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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