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시민들이 14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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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이 미얀마 군부에 폭력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얀마 군부가 일부 도시에 장갑차를 거리에 배치한 것에 대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14개국 대사관이 이를 비난하면서 시위자들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주 미얀마 대사관들은 지난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민주계 정치 인사와 기자들을 구속한 것과 통신을 차단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톰 앤드루스 미얀마 유엔 인권 특별 대사는 “미안먀의 장군들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며 이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쿠데타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쿠데타 발생 이후 군의 장갑차가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얀마 시내의 반쿠데타 시위 규모는 수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여기에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국가가 사실상 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인들은 발전소 주변에 모인 인파들과 대치해 이 과정에서 언론인 5명이 구속됐으며 북부 카친주에서는 보안군이 발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단전을 실시하려는 군에 맞서 발전소 관계자들은 전기를 계속 공급하며 맞섰다.
그러나 인터넷 감시기관인 넷블록스는 미얀마 군부가 14일 발포하는 동영상이 나돌기 시작하자 저녁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시켰으며 14% 정도만 가동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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