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티보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 팀 티보(34)가 올해도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좇는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2021시즌 스프링캠프 논 로스터 초청 선수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티보의 이름은 유망주들로 가득한 명단 마지막에 적혀 있다.
티보는 플로리다 대학 시절인 2007년 대학미식축구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수상한 풋볼 선수였다.
2010년 NFL에 데뷔해 스타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과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016년 은퇴했다.
티보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야구로 제2의 인생을 펼치기로 했다.
테스트를 거쳐 2016년 9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좌타자 외야수' 티보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았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빅리그에 데뷔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와 마이너리그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4년간 시범경기 통산 기록은 타율 0.151, 1홈런, 3타점 등이다. 홈런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처음 때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7년 싱글A에서 타율 0.226에 8홈런, 2018년 더블A에서 타율 0.273에 6홈런을 기록하고 2019년 트리플A로 올라왔지만, 77경기에서 타율 0.163과 4홈런에 그쳤다.
티보는 2018·2019년 겪었던 부상을 털어내고 2020년 다시 도전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해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마이너리그 경기는 취소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티보는 지난해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꿈을 포기할 준비가 안 됐다"며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욕 메츠의 2021 스프링캠프 논로스터 초청 명단 |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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