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지지자 결집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에 앞서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 아나폴리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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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서 부결된 탄핵안을 두고 “마녀사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이라며 “이 같은 일을 겪었던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깎아내리고 정의를 정치적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애국 운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몇 달간 여러분들과 함께할 얘기가 많다. 미국의 위대함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의 놀라운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이날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심판 표결에서 안건을 부결했다. 상원 100명 중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표가 필요했지만, 최종 표결은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집계됐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오늘 상원에서 본 것은 비겁한 공화당원들이었다”며 비난했고,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그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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