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백신 접종 시작…'기대한다' 8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오는 17일 접종을 시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80%를 넘었다.
13일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보다 5%포인트(p) 올랐다.
불지지율(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은 6%p 감소한 51%였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스가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은 64%였다.
마이니치는 "내각 지지율의 상승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기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81%로 지난달 조사보다 9%p 늘었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p 감소한 19%였다.
반면 자신이 백신을 접종받을 상황이 됐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접종받지 않겠다'가 6%, '모르겠다'가 3%로 나왔다.
연령별로 '바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Δ18~29세 29% Δ30대 29% Δ40대 32% Δ50대 39% Δ60대 53% Δ70대 45% Δ80대 이상 43%로 고령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39%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는 60%였다.
마이니치는 "백신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지만, 자신의 접종에 대해서는 정부의 설명이 부족한 까닭에 현시점에선 이해가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후생노동성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일본 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례승인'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이 오는 14일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은 승인 후 오는 17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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