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며 인사하는 김하성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새내기 김하성(26)이 설을 하루 앞둔 11일 미국행 장도에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검정 트레이닝복과 검은색 마스크를 쓴 김하성은 배웅 나온 가족, 지인과 잠시 작별하고 도전을 위한 큰 발자국을 내디뎠다.
김하성은 전날까지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함께 훈련하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대비했다.
키움 선수단은 빅리거 김하성을 위한 송별 파티를 열어주고 각별한 우애를 나눴다.
출국하며 인사하는 김하성 |
김하성은 23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야수조 팀 훈련에서 처음으로 동료와 만난다.
그 전에 시차 적응을 하며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낼 참이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김하성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올해 1월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천900만달러(약 431억7천300만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했다.
4년간 2천800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고 타석 수와 연관된 인센티브를 합치면 최대 3천200만달러를 가져간다. 5년째에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김하성의 총연봉은 3천900만달러로 뛴다.
기념촬영 하는 김하성 |
김하성은 포스팅 계약에 따른 이적료로 552만5천달러, 우리 돈 61억원을 히어로즈 구단에 선사했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에 자신 있게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그리고 자신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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