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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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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 "결국 피해자가 울었다"며 입장문 공개

피해자 "의원님의 공감이 저와 가족에게는 폭력"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노컷뉴스

김재련 변호사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피해자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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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최근 박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피해자 A씨 측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며 "우상호 의원 글을 읽고 '참 잔인한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우상호 의원님께, 서울시장 위력성폭력피해자가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피해자 측 입장문도 공개했다.

입장문에서 A씨는 "누군가에 대한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며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이 먹을 명절음식을 사는 일들도 계승할 것인가"라며 "의원님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서울시장 후보들은 과거에 머물지 말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전날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롤모델이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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