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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설치된 틱톡 앱.AP뉴시스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려던 계획이 일단 철회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시행해오던 중국 기술기업의 보안 리스크 여부 파악을 재고하고 있어 틱톡의 매각이 무기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보안 당국과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대표들은 데이터 보안과 틱톡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논의해왔다고 저널은 전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관련 위험을 자체 파악 중이며 틱톡의 장래에 관한 결정은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트댄스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할 소지가 있는 등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된다고 단정하고 틱톡의 경우 미국 투자자들이 대주주인 기업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는 등 중국 IT 기업들을 압박했다. 인수 대상자로 오라클과 월마트가 거론돼왔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SC) 대변인 에밀리 혼은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중국의 앱과 소프트웨어로 인한 리스크를 포함해 데이터 관련 위협들로부터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탈을 비롯한 벤처자본이 투자한 바이트댄스는 시장가치가 약 18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저널은 오라클과 월마트 같은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인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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