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야구공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에게 추행당한 여성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메이저리그(MLB)에 외부인의 괴롭힘 피해를 접수하는 핫라인이 생겼다.
AP 통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구단에 고용되지 않은 사람들이 괴롭힘이나 차별을 보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 개설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핫라인은 외부 제3의 주체에 의해 운영되며, 제보된 내용은 사안에 따라 연루된 구단이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조사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구단 직원들도 이 핫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제보자는 추가 정보를 제공하면 정확한 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한다면 익명을 유지할 수 있다.
사무국은 또 경영진에게 스프링캠프 기간에 괴롭힘·차별 방지 교육을 받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불거진 성 추문과 관련이 있다.
뉴욕 메츠의 재러드 포터 전 단장은 2016년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디렉터 시절 외국인 여기자에게 외설적인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며 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해고당했다.
한국 현대 유니콘스에서 투수로 뛰기도 했던 미키 캘러웨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투수코치는 스포츠 미디어에서 일하는 여러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한 이후 정직 처분을 받고 사무국과 구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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