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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때 반짝이는 유망주였으나 2번의 큰 부상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비운의 선수 마르코 반 힌켈(28)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반 힌켈은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로 어린 나이부터 중원 전 지역을 소화 가능한 뛰어난 잠재력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비테세에서 공식전 111경기에 나서 23골 18도움을 올리며 네덜란드가 주목하는 유망주가 됐다. 당시 유망주 영입에 열을 올리던 첼시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결국 940만 유로(약 126억원)의 이적료에 스탬포드 브릿지로 입성했다.
반 힌켈의 미래는 밝은 것으로 보였다. 첼시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모두 출전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하지만 반 힌켈에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반 힌켈은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AC밀란과 스토크 시티 임대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실패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2016-17시즌 15경기 7골, 2017-18시즌 28경기 1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릎 인대 손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32개월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재활에 힘썼다. 최근 약 3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반 힌켈의 본 소속팀은 여전히 첼시다. 하지만 첼시서 치른 경기는 7년간 4번밖에 되지 않는다.
반 힌켈은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을 통해 "2번의 큰 부상 이후 내 경력이 계속될 확률은 정확히 절반이었다. 사실 다시 걸을 수 있는지 여부가 더 걱정이었다. 무릎 수술을 한지 6주가 됐을 때 감염이 된 것을 알게 됐다. 무릎과 다리에 다시 통증이 생겼고 이전보다 더 큰 수술을 감행했다. 고통스러웠다. 의사는 200명 중 1명 정도가 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감염 정도가 심각해 이후 3번의 수술을 더 했다. 정말 힘들었다. 육체적인 것을 떠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다. 좋은 생각만 하면서 고통 속에서 버텼다. 결국 그게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복귀했을 때 다시 데뷔를 한 느낌이었다. 다시 축구선수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음 가짐을 바로 해 나와 PSV 아인트호벤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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