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1월 고용동향 주요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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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상황이 악화되자 직접일자리 90만개 이상을 1분기에 만드는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류근관 통계청장, 이호승 경제수석, 임서정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1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98만2000명 감소하며 작년 12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되면서 전체 취업자 감소 중 서비스업이 89만90000명을 차지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심화된 게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출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제조업 고용이 작년 12월 -11만명에서 올해 1월 -4만6000명으로 축소됐으나 고용의 경기 후행성으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분기 중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한 90만+α개 직접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화와 함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속 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 생계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혁신,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1분기 중 예고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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