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발사한 고무탄 맞아 최소 3명 이상 부상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 항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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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민들의 반 쿠데타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군사정권도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수도 네피도에서는 물대포에 이어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해 최소 3명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과 현지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허공을 향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전했다.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은 고무탄에 맞아 최소 3명에서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BBC는 네피도 한 병원의 의사를 인용해 두 명의 시위대가 각각 머리와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사는 BBC에 고무탄으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환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도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 네피도와 만달레이 그리고 양곤 동북부 바고시에서는 경찰이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이 기자 1명을 포함해 시위대 최소 27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은 이날 오후 공보국 페이스북을 통해 만달레이와 양곤 일부 지역 등에 발령한 5인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양곤 및 네피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군경의 이같은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최대 도시 양곤과 만달레이, 네피도를 중심으로 나흘째 대규모 평화시위가 이어졌다.
또 북부 샨주에 있는 바고시와 다웨이를 포함해 여러 도시에서도 항의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도 교사와 간호사, 철도 노동자와 보건분야 관계자 등 많은 공무원들이 전국 도시에서 진행된 쿠데타 항의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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