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중단 5주년을 맞아 통일부가 북측과 개성공단 재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5년이 도래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이 복원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를 논의할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개성공단 재개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남북이 함께 공단 재개의 여건을 마련하여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그간 개성공단 재개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문을 연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가동이 중단됐다. 남북은 2018년 9월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삼아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 폭파했다.
통일부 첫 여성 대변인에 발탁된 이종주 신임 대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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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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