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은 9일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이 66.4%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33.6%였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며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만든 귀책 사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 언론들이 저를 흔들 수 있겠냐"며 "검찰은 호시탐탐 노릴지도 모르겠지만 법사위에서 '김진애어컨'으로 활약했던 제가 흔들리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60여%까지 올랐던 문재인 정부 지지율조차 저는 회복시킬 수 있다 자신한다"며 "민주, 진보, 중도 시민들은 물론 건전한 보수까지도 실사구시적인 김진애 후보를 환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진애는 찐언니, 갓마더처럼 기대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관련 김 의원은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원들, 당직자들, 지지자들도 대놓고 밖으로 말은 못하지만 김진애 후보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는 무척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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