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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정세균 총리 "자영업자들, 대승적 차원서 정부 방역방침 협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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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계속된 영업 제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미국 등에서 그 편리함을 인정받고 있는 KF94 마스크에 대한 수출 확대 지원을 주문했다.

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며 정부도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아직 3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만 보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아직도 국내 확진자 네 명중 세 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 그는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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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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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맞물려 최근 정부가 비수도권에만 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을 늘린 것도 확실한 3차 유행 차단을 위해서임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설 연휴 이전 '밤 9시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했던 수도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위로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는 어제 저녁부터 '개점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리며 정부도 그 심정을 이해한다"며 "다만 이번 결정은 감염 위험도,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것인 만큼 대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 쓰기'를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KF94 마스크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을 비롯해 감염병 전문가들도 KF94 마스크가 착용감과 성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란 게 그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지난해 10월말 마스크 수출제한이 폐지된 후 연말까지 약 6000만개가 해외 수출됐는데 작년 이맘때 마스크 수급문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이 마스크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이번 설 연휴에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재삼 강조했다. 그는 "못뵙고 있는 고향 부모님께 평소보다 더 자주 연락하고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달라"며 "감사하게도 각 이동통신사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화상통화를 무료 지원키로 한만큼 이번 설은 영상으로 마주 보며 부모님과 함께 하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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