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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상원, 트럼프 탄핵심판 신속 처리 전망…"일주일 정도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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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100조원 부양책·내각 인준 등에 화력 집중

공화도 신속 처리에 동의

뉴시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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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심판이 오는 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미 상원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전망이라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신속한 진행을 원하고 있다면서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최대 2주까지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보다 더 빠른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상원의원들이 일주일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에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 부양책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이 재정 적자를 우려해 이보다 적은 규모를 원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예산조정 절차를 통한 단독 처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각료 지명자들의 상원 인준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민주당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은 "탄핵심판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것 같지 않다"며 "누구도 이 일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도 "일주일 이상 지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소추위원단 변호인단) 양측 모두 각각 며칠 정도 주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측근인 톰 카퍼 상원의원은 "몇 달이나 몇 주가 걸릴 일이 아니다. 며칠이면 될 것"이라며 "그 후 우리는 다시 이 행정부 팀을 가동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역시 탄핵심판을 길게 끌 이유가 없다면서 신속한 처리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공화당은 바이든 내각을 서둘러 확정 지으려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탄핵심판에 집중하려는 열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원 법사위 소속 민주당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은 혐의와 증거가 단순해 짧게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내란 선동 혐의의 증거가 대부분 지난 1월6일 의회 난입 폭동 사태를 부추기는 듯한 트럼프 전 대통령 공개 연설 등을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슌 의원은 더힐에 "양쪽 모두 탄핵심판을 짧게 진행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공화당의 한 고위 상원의원은 이르면 12일 또는 13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위원단의 증언 요청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심판은 21일 동안 진행됐다. 이 역시 역대 가장 짧은 기간이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37일, 1868년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은 83일 동안 탄핵심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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