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거리를 태연하게 지나가는 인도네시아 시민. 프칼롱안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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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물을 걷는 인도네시아 현지 소녀. 프칼롱안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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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프칼롱안에서 핏빛 홍수가 발생했다.
7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최근 프칼롱안시 젱곳 마을에서 발생한 홍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홍빛으로 물든 도시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주민들은 핏물처럼 바닥에 즐비한 물 위를 태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이상 현상에 관해 일부에서는 종교적으로 종말을 상징하는 붉은 홍수가 발생했다며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핏빛 홍수’의 정체는 인근 바틱 공장에서 흘러나온 염료 탓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는 “흘러나온 염료 때문에 진홍색 홍수가 발생했지만 조금 지나면 비와 섞여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도 태연했다.
한편 바틱은 인도네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초(밀랍) 염색의 독특한 기하학적인 무늬나 천의 명칭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100만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홍수가 발생하면 종종 다양한 색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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