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중구 명동 거리의 상점이 곳곳 휴업과 폐업을 해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69명을 기록,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내림세가 주춤해져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려던 방역 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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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자영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오후 9시 영업 제한'에 반발해 8일부터 사흘간 '자정 개점 시위'에 들어간다.
자영업자들로 이뤄진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0시 부터 매일 1곳씩 자정에 문을 여는 개점 시위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8일 0시에는 서울 강서구 한 PC방, 9일 0시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코인 노래방, 10일 0시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호프집을 연다. 항의 차원에서 가게 문을 열지만 실제로 손님을 받지는 않는다.
비대위는 "업종 간 형평성과 합리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영업시간 제한은 폐지해야 한다"며 "수차례 방역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방역기준 조정 협의기구' 설치를 요청했지만 당국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학적이지도 않고 감염 전파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 (자영업자가) 살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번 시위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으로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이 계속돼 생존 한계 상황까지 내몰린 집합 금지·제한 업종의 간절한 호소를 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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