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21년 2월 6일(현지시간) 시민 시위대가 경찰차를 가로막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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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최대 도시 양곤에 시위대 수천 명이 집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많은 시민들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군사독재를 원치 않는다'는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이 구호를 외치면, 시위 참여자들이 한 손을 들어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해보였다.
양곤대학교 인근 시위 현장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있었고, 경찰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시위대 중 한 명인 묘윈(37)은 AFP에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때까지 계속 요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트 소 쿄(27)는 "군사독재는 오랫동안 뿌리 내렸다"면서 "우리는 이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49년의 군정 끝에 2011년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와 군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민주화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선거에서 NLD가 압승하면서 군부의 입지가 약화하자 군은 지난 1일 수치 고문 등을 감금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권력을 장악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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