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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김포공항 부지에 신도시 짓자"…박영선·우상호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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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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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1.24.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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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김포공항의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공급을 포함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900만평으로 서울 도심 주택공급의 문제 해결의 최적 방안"이라며 같은 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NS게시글에서 "김포공항 부지에 대한 과감한 발상전환"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부족한 주택 공급은 필요하지만, 대규모로 집을 짓고 아파트를 세우는 것을 넘어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사람중심 미래도시를 구축해내야 한다"며 "차기 서울시장과 차기 중앙정부에게 김포공항 부지에 전 세계를 선도할 스마트시티를 만들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선 김포공항 기능은 인천공항 이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의 건설 중인 4활주로는 물론 5활주로까지 추진하면 김포공항 이용객을 충분히 포함하는 1억300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포공항으로 인해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일부의 고도제한 문제, 소음 민원 발생 등이 끊이지 않았다"며 폐쇄 필요성을 부연했다.

박 의원은 또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900만평이 되기 때문에 20만 가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며 "국가 부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공개발과 공적분양을 통해 사회통합적 주택정책을 펼쳐 나가기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이곳에 아파트만 짓고 건물만 세우자는 것은 아니"라며 △미래산업인 AI,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 △교육과 일자리, 안전과 거버넌스에서 인간중심인 사람 도시 △신재생에너지와 융복합 충전인프라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를 김포에 구축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김포공항 부지 주변의 마곡, 상암 등 특화 지구들과 연계해 서울 전체의 가치와 효율을 높이는 글로벌 시티로서의 서울 업그레이드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차기 서울시장이 앞장서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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