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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공격수 지동원(30세)이 공식 경기에서 약 2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지동원은 6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대 0이던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지동원의 이번 시즌 1호 골이자, 지난달 30일 홀슈타인 킬과의 19라운드 도움에 이은 두 번째 공격 포인트입니다.
특히 지동원이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건 독일 1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2019년 3월 1일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당시엔 1부리그, 이번엔 2부리그에서 나온 골이라 무게감은 다를 수 있지만, 한동안 부상에 시달리고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해 존재감을 잃었던 지동원에겐 부활을 알리는 한 방입니다.
지동원은 2018-2019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리그 4골을 기록한 뒤 2019-2020시즌 1부 팀인 마인츠로 이적했으나 프리 시즌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장기 결장하며 4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정규리그 6경기와 독일축구협회(DFB)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자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2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2부리그 하위권을 맴돌며 강등을 피하는 게 급선무인 브라운슈바이크는 지동원의 임대 영입을 알린 다음 날 킬과의 19라운드부터 그를 후반전 시작 때 교체 투입했고, 이날은 선발로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킬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끌려다닐 때 만회 골을 어시스트한 지동원은 첫 선발로 나선 이날은 골까지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해 팀 내 입지를 굳혀갔습니다.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파비오 카우프만의 패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넣은 지동원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동료와도 기쁨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브라운슈바이크는 전반 34분 발미르 술레이마니, 2분 뒤 마르빈 둑쉬에게 연이어 헤딩골을 얻어맞아 지동원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동원이 후반 36분 술레이만 압둘라히와 교체될 때까지 뛴 가운데 그대로 2대 1로 패배한 브라운슈바이크는 2연패를 당해 강등권인 17위(승점 17)에 머물렀습니다.
다름슈타트의 미드필더 백승호(24세)는 뉘른베르크와의 홈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름슈타트는 뉘른베르크에 2대 1로 져 13위(승점 22)로 밀렸습니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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