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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데 반대한 의원들에게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 JP모건, 씨티뱅크 등과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MS는 이날 자사의 정치활동위원회(MSPAC)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반대하는 데 투표한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향후 선거운동 때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정치활동위원회 이름도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주주 자발적 PAC’(MSVPAC)로 바꾸기로 했다.
정치의 투명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후원하는 사업도 새로 도입한다. MS는 “(민주주의의) 공적 투명성과 선거운동 자금 개혁, 투표권 등을 증진하는 기구를 지원하는 ‘민주주의 전진 계획’을 창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기업공개(IPO) 2년 뒤인 1988년부터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주(州)·연방정부 공직 후보자들에게 기부해왔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하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자 이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자는 청원을 내는 등 반대 운동에 나섰다.
MS는 이후 회의를 열고 MSPAC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MS는 지난달 23일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해 투표한 의원들에게 기부를 중단할지 검토하는 동안 모든 기부 활동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마트와 디즈니, JP모건, 구글, 씨티뱅크, 유니온 퍼시픽, 제너럴모터스(GM) 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 인준에 반대한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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