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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강공 계속…"입방정 트럼프에 기밀 브리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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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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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제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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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우기'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전임 대통령에게 관례적으로 제공했던 국가 기밀 브리핑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CBS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이상 기밀 브리핑을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단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보 브리핑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정보 브리핑을 해주는 게 무슨 가치가 있나? 그가 실수로 무언가를 발설할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전통적으로 국가기밀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해당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기밀과 관련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CNN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된 이후 줄곧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심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두번째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소추안 심판은 다음주로 예정돼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폭동이 일어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벌써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해왔다"며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 중 한명"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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