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미나미노 타쿠미(26)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빠르면 주말 뉴캐슬전에서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사우샘프턴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라인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나미노는 올 시즌 말까지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하게 됐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미나미노는 팀 공격의 또 다른 옵션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적합한 선수다"고 평가했다.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리버풀 원정에서 임팩트를 보여준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1년 전 겨울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지난 시즌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고 올 시즌에 1골을 넣었으나 미나미노는 여전히 리버풀의 벤치 멤버였다.
기회를 얻지 못한 미나미노는 임대를 추진했다. 행선지는 사우샘프턴이었다. 미나미노는 사우샘프턴서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와 함께 전방으로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나미노는 측면, 중앙 어디서든 활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우샘프턴 공격진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빌드업, 공격력, 침투 능력 등 많은 능력을 보유한 선수이기에 하센휘틀 감독이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사우샘프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를 언급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말을 인용해 "미나미노는 하센휘틀 감독이 기용하기로 결정하면 뉴캐슬 전에서 나설 수 있다. 미나미노는 팀 동료들과 훈련 할 기회가 짧았으나, 하센휘틀 감독은 그를 선발 옵션에서 제외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센휘틀 감독은 "(출전이) 가능해야만 한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에서 많이 뛰진 않았지만 좋은 상태다. 그는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축구에 대해 알고 있다. 더불어 미나미노는 좋은 선수이고 팬들 역시 그가 가진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발 출전은 무리일 수 있으나 어느 정도 기용의 의지를 나타낸 하센휘틀 감독이다. 과연 미나미노가 뉴캐슬전에서 출전하며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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