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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보선' 박영선, 양자·3자대결 모두 1위 [레이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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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지 10일만에 야권 후보들과의 양자·3자 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조사가 처음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세운 '보수야당 단일후보 승리론'이 선거 초반부터 흔들리게 됐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했다.

가장 큰 관심인 박 전 장관과 안 대표간 양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 41.0%로 안 대표(36.8%)를 앞섰다. 그동안 박 전 장관은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간 3자 대결에서는 앞서는 조사가 나왔지만 안 대표와 양자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뒤늦게 출마 선언을 했지만 단숨에 서울시장 보선판을 본인이 주도하는 구도로 흔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장관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맞대결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왔다. 박 전 장관 41.7%, 나 전 의원 33.7%였다.

박 전 장관, 나 전 의원, 안 대표로 3자 대결이 벌어지면 박 전 장관이 38.4%로 여유있게 1위를 기록했다. 나 전 의원이 2위(22.6%)를, 안 대표는 3위(21.6%)에 그쳤다. 안 대표 입장에선 '지지율 1위'가 흔들릴 경우 향후 국민의힘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선 박 전 장관이 56.5%로 우상호 민주당 의원(22.6%)를 2배 이상 앞섰다. 범야권후보적합도에선 안 대표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26.2%), 오세훈 전 서울시장(20.5%) 순이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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