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FA 최대어 투수 트레버 바워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트레버 바워(31) 영입전이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바워와 진지하게 대화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영입전에 참여했다"며 "새로운 팀이 극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이상, 두 팀이 바워를 놓고 최종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바워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팀으로 줄었다"고 썼다. 메츠와 다저스의 2파전을 암시한 듯한 글이다.
메츠가 제시한 조건도 알려졌다.
USA투데이 봅 나이킹게일 기자는 "메츠가 기간 3∼4년, 연평균 3천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바워의 2020년 연봉은 162경기 기준으로 1천750만달러였다.
원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지난해 11월 바워에게 1천8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바워는 이를 거부했다.
FA 시장에 나온 바워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 개인 훈련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팀, 기대 수준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팀, 4일 로테이션 등판이 가능한 팀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4일 쉬고 등판하는 일반적인 '5일 로테이션'이 아닌 3일 쉬고 다시 등판하는 '4일 로테이션'을 제안하며 매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바워는 2020년 11경기에 등판해 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 100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겨울 FA 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수'로 불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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