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등 기미 보이자 근래 '유가 랠리'
초안전자산 금 가격은 2% 이상 떨어져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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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 상승한 5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 역시 5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건 미국의 재고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4억7570만 배럴까지 감소했다. 공급 부족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게다가 고용 등 미국 내 경제지표들이 조금이나마 반등하고 있는 점 역시 유가를 띄우고 있는 재료다.
WTI 가격은 팬데믹 이후 폭락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스위스 스폿(수급상 가장 적정한 가격대)’으로 불리는 배럴당 50~6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그해 3월16일(28.70달러) 코로나19 공포에 처음 20달러대로 진입했다. 이후 4월 중하순께 10달러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현재 WTI 가격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수치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온스당 2.4% 떨어진 179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반등 기미가 보이자 초안전자산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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