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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얀마 군부에 대응해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으며, 개인과 군부가 통제하는 주체에 대한 제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며 이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데타 대응을 위해) 우리는 전세계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은 경찰과 사법부, 중앙은행과 정부 부처 고위 인사들을 교체하며 정권 장악에 속도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국무부를 첫 방문한 자리에서 "버마 군부가 권력을 포기하고 구금자 석방, 통신 제한을 철폐, 폭력 자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직접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대외 원조와 제재를 무기로 압박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쿠데타로 규정되면 미국의 일부 원조에 자동으로 제한이 가해진다. 또 모든 원조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부 지도자는 물론 그들과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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