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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독미군 감축 중단"..주한미군 감축설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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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코로나19 긴급지원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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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군의 주둔 태세를 다시 검토키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주독미군의 재배치에 제동을 건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제기했던 주한미군 감축설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무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의 군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시작으로 주독미군 철수 중단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 규모를 문제 삼고 지난해 7월 주독미군 감축을 밝혔던 것을 전면 재조정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군부가 권력을 포기하고 구금자를 석방하는 한편 통신 제한을 철폐하고 폭력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응분의 대가를 부과하고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고,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예멘에서 공격적 작전을 위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주권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난민 프로그램을 복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연간 난민 한도를 12만5000명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주간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 가장 가까운 지도자들과 통화했으며, 이는 동맹과 협력 관행을 다시 형성하고 지난 4년간 무시와 학대로부터 위축된 민주적 동맹의 힘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며 "외교로 주도한다는 말은 동맹, 핵심 파트너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맞대고, 적과 경쟁자들을 외교적으로 관여한다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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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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