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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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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5971억원 영업적자...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손실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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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해 59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오늘(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 9110억원, 영업적자는 5,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및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일렉트릭이 흑자 전환한 727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지게 되며,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력업종인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과 신뢰 제고 등 책임경영을 실시하기 위해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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