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주요 기업 양호한 실적 발표
아마존·알파벳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
GM, 부평 포함 조립공장 감산…"반도체 부족"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69달러로 1년 사이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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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美지표·기업 실적 양호에 상승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포인트(0.12%) 오른 3만723.60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1%) 상승한 3830.1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포인트(0.02%) 하락한 1만3610.54에 장을 마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집결한 개인투자자 돌풍이 잠잠해지는 양상. 과열주의 폭등으로 시장 전반에 깔린 불안이 해소되는 모습. 게임스톱 등 그동안 폭등했던 기업 주가가 이번 주에는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 폭이 약 2.7%에 그쳐. AMC는 14.7%가량 올라 이전과 비교해 변동성이 제한.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아마존과 알파벳의 전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치 기록.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등. 다만 아마존 주가는 변동성 끝에 2% 하락 마감.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분기에 사퇴할 것이란 발표도 같이 나와.
국제유가 배럴당 55.69달러…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큰 폭으로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5.69달러에 마감.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미국의 재고 감소가 유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작년 3월 이후 최저치인 4억7570만 배럴로 떨어져.
-국제 금값과 은값은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835.10달러에, 3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1.8%(0.49달러) 오른 26.889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 은 선물은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이틀 전 9% 이상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10% 이상 하락한 바 있어.
GM, 韓 포함 조립공장 4곳 감산…감산량 1만대 육박 전망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 탓에 한국 부평을 비롯한 전 세계 조립공장 4곳에서 감산에 들어가.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혀. 부평 2공장은 다음주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해.
-GM은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생산량이 구체적으로 몇 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인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다음주 GM의 총 감산량이 1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봐. 감산의 영향을 받는 차종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와 트랙스, GMC 터레인, 뷰익 앙코르 등.
-GM 측은 감산 이유에 대해 반도체 부족을 들어. 데이비드 바나스 GM 대변인은 로이터에 “반도체 부족이 2021년 GM의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공급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GM뿐 아니라 다른 회사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는 중. 폴크스바겐, 포드, 스바루, 도요타, 닛산,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이미 감산을 결정. 마즈다도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2월과 3월 글로벌 생산량을 총 3만4000대 감축한다고 밝혀. 로이터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해법을 쥔 것은 대만이라고 보도. 대만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
게임스톱 주도한 대장개미 하루만에 145억원 날려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란을 주도한 개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무려 145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 뉴욕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34)이 2일 하루 동안 1300만 달러(한화 약 145억 원)가 사라진 주식계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보도. 질은 전장인 1일에는 520만 달러(약 58억 원)를 날려. 이 같은 손실이 발생한 것은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 1일 30.8%, 2일 60.0% 폭락했기 때문. 질은 게임스톱 5만 주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주식계좌에 찍힌 평가 가치는 한때 3300만 달러(약 370억 원)에 달했지만, 게임스톱 주가가 급락하면서 수익도 폭락. 다만 그는 게임스톱에 대한 투자로 아직도 760만 달러(약 84억 원)의 수익을 올린 상태라고 밝혀.
韓 상반기 270만 코백스 백신 공급받을 듯
-한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를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최소 270여만 회분 전망. 북한도 약 200만 회분을 공급받을 듯.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3일(현지시간)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첫 잠정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 이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145개국에 약 3억3700만 회분이 전달. 이는 해당 국가 전체 인구의 약 3.3%에 해당.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지역사회 전파사례 처음 확인
-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지난 3일 처음으로 확인.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39명(영국발 27명·남아공발 7명·브라질발 5명).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 외국인 4명은 ‘경남·전남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 이 사례 확진자 38명 중 1차로 이들 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나머지 34명 역시 같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 그리고 이들을 만난 친척 1명에게로 전파가 일어난 후 다른 친척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총 7개 가구, 38명(첫 확진자 포함)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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