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오른쪽)과 주먹을 맞대는 몰리나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당대 최고의 포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39)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계속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몰리나는 지난해 왼손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연착륙을 도운 인물로, 17년을 뛴 카디널스와 올해 1년 더 계약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리라는 예상이 많지만, 아직 이뤄진 건 아무것도 없으며 여전히 몇몇 팀이 몰리나 측과 협상 중"이라고 4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전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다.
특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소방수 커비 예이츠 등을 영입한 토론토의 전력 강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9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여우' 몰리나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면 토론토 마운드는 물론 포수진의 실력이 급성장한다. 몰리나는 리더십도 겸비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토론토 클럽하우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강의 3루수 놀런 에러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역시 팀의 간판 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와도 1년 재계약해 전력 누수 방지와 보강에 공을 들인 세인트루이스가 앉아서 몰리나를 빼앗기진 않으리라는 관측도 많다.
불혹을 바라보는 베테랑 포수의 계약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빅리그 2년 차 김광현의 2021년 준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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