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얀마 카친주 미치나의 한 거리에 군용 장갑차가 서 있다./사진=AFP |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여당 소속 의원 등 400여명의 구금을 해제했다.
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한 의원은 이날 군부가 구금된 인사들을 석방하고 귀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석방된 의원 대부분은 NLD 집행부의 지시를 기다리며 수도 네피도에 머물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수치 고문 등 문민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선에서 대패한 미얀마 군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일 수치 고문과 핵심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는 등 쿠데타를 단행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다시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구금된 수치 고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NLD의 치 토에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치 고문은 현재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자주 산책도 하는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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