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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물가와 GDP

정부, 이달 말까지 2400만개 수입란 푼다…金계란 값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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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설 성수품 가격안정 관계기관 회의 주재

아시아경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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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계란 약 2400만개를 수입해 최근의 가격 급등세 조정에 나선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데다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살처분으로 공급은 감소하면서 계란값은 최근 한 판(30개, 특란)에 7300원을 웃돌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설 명절 계란·사과·배 등 일부 가격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격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회의 참석 기관은 밥상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공감했다.


우선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계란 약 2000만개를, 설 이후부터 이달 말까지는 약 2400만개를 수입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수급 여건이 나빠지면 추가 수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민관 합동 협의체를 꾸리고 계란 유통 전과정을 집중 점검·관리한다.


사과 공급은 평시 대비 2.1배, 배는 1.9배씩 늘린다. 민간 공급자들이 저장·보유한 사과·배 등이 조기에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매점매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유통 점검을 지속 추진한다. 필요하면 매점매석 고시 지정 등을 통해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정부-지자체 공동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통질서 교란 행위 점검을 강화해나간다. 시?군?구별로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물가 안정대책반'도 구성·운영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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