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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머스크의 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또 착륙 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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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9 비행 성공 후 동체착륙 시도 중 반동엔진 재점화 문제

작년 말 SN8 폭발 이후 2번째…바로 옆 SN10 손상 없어

스페이스X "시험 발사일 뿐…가까운 시일 내 돌아올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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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시제 모델(프로토타입)이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실패의 쓴맛을 맛본 셈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스타십 시제모델 SN9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미 텍사스주(州)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날아올라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하강을 위해 엔진을 재점화하는 과정에서 지상에 떨어지며 폭발, 결국 착륙에 실패했다. 앞서 스타십 시제모델 SN8도 지난해 12월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42초간 비행,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도중 폭발한 바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사람 100명과 100t의 화물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가기 위해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100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키는 게 머스크 CEO의 목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SN9은 최고 지점에 도달한 직후 엔진을 정지시키고 항공기의 몸통이 그대로 땅에 닿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며 “그러나 마지막 착륙을 위해 기수를 다시 위로 올려 반동 추진 엔진을 재점화하려던 중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SN9이 폭발한 곳 바로 옆에는 스페이스X의 3번째 시제 모델인 SN10이 세워져 있었으나 별다른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N10이 언제 시험 발사에 나설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스페이스X 측은 “착륙을 조금만 더 손보면 된다. 이번은 시험 발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월 실험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보였다”고도 했다. 스페이스X는 “기술자들이 이번 실험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스타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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