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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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으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앱 안에서 간단한 동영상 편집과 효과를 넣을 수 있는 기능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8월 틱톡은 미국 내 틱톡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1억명이 넘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틱톡과 비슷한 숏폼 편집도구가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요.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샬 샤아 인스타그램 제품 총괄 부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신기능인 '릴스'가 한국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릴스는 틱톡과 같이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따로 릴스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기존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릴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릴스에는 증강현실(AR) 필터와 텍스트, 그린 스크린, 타이머 기능 등 다양한 도구가 있어, 이용자는 이를 활용해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 이용자가 더 많은 이용자에게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릴스 탭을 인스타그램 중앙 하단과 탐색 탭 한편에 위치시킬 예정입니다. 릴스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팔로우나 팔로잉과 상관없이 탭을 통해 노출됩니다. 이용자들은 틱톡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가는 스크롤 다운 방식으로 릴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릴스는 2019년부터 브라질,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를 거쳐 최근까지 50여개 국가에 지원되고 있었습니다. 2일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죠.
비샬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K팝, ASMR, 먹방, 달고나커피 등 글로벌 트렌드의 원천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릴스는 인스타그램이 나아갈 다음 챕터의 매우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릴스가 다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갖는 차별점으로 접근성을 꼽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0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인 만큼, 릴스 크리에이터가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는 SNS 환경 속에서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틱톡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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