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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인더머니] 국제유가, OPEC+ 증산 줄여 이틀째 급등…WTI, 작년 1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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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값 10%↓…미 개미들의 공세, 하루만에 주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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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작년 1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2.3%(1.21달러)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1.13달러) 오른 5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의 원유 생산은 7개월째 늘었지만, 증산 규모는 예상보다 적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평균 100만배럴이라는 자발적 감산을 2~3월 2개월 실행한다. 지난달 러시아는 생산을 늘렸지만 OPEC+ 합의에서 약속했던 만큼이었고, 카자흐스탄은 생산이 줄었다.

전날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급등한 국제 은값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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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9% 이상 급등해 2013년 2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대형 은행들과 정부가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 관련 상품을 집중 매수하자는 운동을 전개했다.

급등세가 조기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ME그룹의 시장분석가인 데이비드 매든은 “가격 변동이 극심할 때 거래소가 이러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이날 온스당 1.6%(30.50달러) 급락한 1833.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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