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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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야당 후보들만 비판하는 쪽으로 고쳤다.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2일 페이스북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모두 서울의 인구를 늘리고 더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서울의 고압력부터 빼라, 서울 특권주의자들아”라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20분쯤 뒤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들”라고 썼던 부분을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로 고쳤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감 수준이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 했다.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수준이 서울시장 감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박 부대변인은 작년 10월 민주당에 비판적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삼국지 속 인물 ‘예형’에 비유하며 “진중권씨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 광기에 이른 듯하다”고 쓴 당 논평을 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진 전 교수는 “공당에서 일개 네티즌의 페북질에 논평하는 것은 해괴한 일”이라며 “자기 페이스북에나 올릴 법한 천박한 글을 버젓이 집권여당 공식 논평으로 내놓다니, 이분들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낙연 대표님, 왜 그러셨느냐”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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