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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대통령도 쓴 ‘조선족’, 내가 쓰면 혐오 표현?”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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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대통령도 쓴 ‘조선족’, 내가 쓰면 혐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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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양꼬치 거리에 조선족 많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2일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말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셨다. 오세훈이 쓰면 그게 혐오 표현이 되나”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 “또 선거철이 됐구나 싶다. 선거철 되면 상대방 말을 왜곡하고 과장하고 논리에 안 맞는 공격도 한다”고 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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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지난 총선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패배한 이유를 설명하며 “양꼬치 거리에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며 “이 분들이 90% 이상 친(親)민주당 성향”이라고 했다. 지역구에 조선족이 많아 총선에서 졌다는 것이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동 양꼬치 거리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면서 “그냥 광진 주민들이, 그냥 우리 이웃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썼다.

오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 지역에는 이러이러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민주당의 철옹성을 깨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조선족 분들한테 정성을 다해서 마음을 전달했지만, 당연히 친중 성향인 그분들이 우리 당을 친미(親美) 정당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가) 어려웠다는 말을 한 것 뿐”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우 의원의 ‘일베 정치인’ 평가에 대해선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고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양꼬치 거리 인증샷을 올린 것을 놓고선 “저도 가끔 먹으러 간다. 싸고 맛있다. 많이 가서 드시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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