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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에 공매도를 건 헤지펀드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전장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SNS인 레딧에 모여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레딧 개미들과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체제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일부 헤지펀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공매도를 걸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걸 말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해당 주식을 사들여 되갚는다. 주가가 하락한 만큼 이익이 된다. 반대로 빌린 주식을 판 뒤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비트코인 데이터 업체인 ‘더 블락’은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약 10억 달러(1조1175억원) 규모의 공매도를 걸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에 공매도를 걸고 있지만 개미들은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고 있다.
개미와 공매도를 일삼는 헤지펀드가 전쟁을 벌일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전세계 개미들의 우상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프로필을 ‘#bitcoin’으로 바꿨다. 비트코인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이후 비트코인은 개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0% 정도 폭등했다.
머스크는 공매도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인물이다. 테슬라 창업 초기 테슬라는 공매도 세력의 집중적인 표적이었기 때문이다.
여러 정황상 레딧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벌일 다음 무대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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