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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개인투자자 '공매도 전쟁' 선언에…셀트리온 14%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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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특징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회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매도 재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한투연은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힘을 합쳐 출범한 개인투자자 보호 단체다. 2021.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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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개인투자자 단체가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전면전 선언 첫날 반(反)공매도운동의 대상이 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가는 급등했다.

1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14.51%) 오른 37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9.60%), 셀트리온제약(7.03%) 등도 동반 급등했다.

에이치엘비도 6500원(7.22%)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고는 각각 2조1464억원, 3138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1위다.

공매도 수량도 셀트리온은 652만3965주, 에이치엘비는 348만3185주로 합하면 1000만주를 넘는다.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공매도 수량도 각각 2291억원, 469억원으로 각각 코스닥 2위, 6위에 올라있다.

이날 급등세는 국내 최대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의 '공매도 전면전' 선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투연 측은 셀트리온·에이치엘비 주주연대와 연합해 공매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이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관심이 인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거래소와 코스닥 내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연합과 연대할 것"이라며 "동학개미들의 지원을 이끌어내 공매도 청산을 유도한 후, 나아가 미국 내 개인투자자인 로빈후드와 연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회의적인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10~20배 오르지 않는 이상 해외 헤지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게임스톱의 폭등에 편승해 올라가는 흐름으로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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