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1시즌 담금질 스타트 |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조계현 단장이 양현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보강책을 두고 외부 선수 영입보다는 내부 유망주 육성이 낫다고 진단했다.
조 단장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 중 "2년 전부터 우리 구단이 선수 육성 기조를 세운 만큼 내부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게 팀 발전을 위해 좋다"고 평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으로 아직 계약하지 않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트레이드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우찬, 유희관, 이용찬 등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미계약 FA 투수의 KIA행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조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스프링캠프 첫날 인터뷰하는 윌리엄스 감독 |
조 단장은 "양현종이 없으니 감독님께서 여러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며 외부 선수 계약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진 않았다.
다만 조 단장은 "양현종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이 2군에서 열심히 준비한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며 "그 빈자리를 차지하고자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경쟁하면 예전의 강한 해태, 지금의 강한 두산처럼 우리도 될 수 있다"고 내부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조 단장이 기대를 거는 유망주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왼손 김유신, 올해 입단한 이의리와 박건우, 왼팔 장민기, 우완 김현수 등 5명이다.
이 중 이의리,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 등 2021년 신인 투수 4명은 1군 선수들이 훈련하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배들과 땀을 흘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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