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2019년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를 탈퇴한 가수 김우진(24)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허위 주장하는 누리꾼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김우진은 자신이 성추행을 했다며 최초로 주장한 누리꾼과 이를 악의적으로 퍼뜨린 다수의 누리꾼들을 처벌해달라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지난 9월 트위터를 통해 "4월 29일 친구와 함께 한국의 한 술집에 갔는데 그곳에서 한국의 K팝 가수를 만났다. 거절하는데도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더니 몸을 만졌다. '만지지 말라'고 거절하자 욕설을 했다. 팬들이 그의 악행에 대해 알기를 바란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 해당 글은 전세계로 빠르게 퍼졌다.
이후 해당 누리꾼은 자신의 폭로 글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서 술집에서 찍은 술병 뒤로 언뜻 비친 남성의 상반신이 담긴 사진이 증거라며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술집 사진과 김우진이 4월 29일 SNS에 업로드한 사진에서 입었던 옷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이에 대해 김우진 측은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우진의 소속사 10X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우진의 성추행 증거라며 공개된 사진과 달리 김우진은 그 장소에 간 적도 없었다. 문제의 사진은 전혀 모르는 남성이 서울 이태원구의 한 술집에서 촬영해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적으로 올려둔 것이었는데, 누군가 검색을 통해 무단으로 취득한 뒤 루머를 만드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해외 K팝 악성 팬들이 만들어낸 루머 때문에 김우진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모두 밝힐 순 없지만 경찰이 일부 누리꾼을 특정해 수사 중"이라면서 "김우진은 결백하기 때문에 절대 어떤 타협이나 선처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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